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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하는 갈대/세계와 세상 이야기 2018. 5. 21. 23:37



    큰 스타트업에서 성공적으로 인턴 생활을 마친 후, 두 군데의 IT회사에서 정규직으로 제안을 받았었다. 이직텀의 기간 동안 짧은 여행을 하며 회사에서 일할지, 앞으로 무엇을 할지 참 고민을 많이했다.
    그렇게 간 괜찮은 연봉 제안과 좋은 복지, 출퇴근시간을 자기가 정해서 8시간만 자율적으로 일 하다가면 되는 곳, 성장하는 기업에서 일주일도 채 일하지 않고 퇴사를 했다. 

    이제는 무얼 하든 내 장사를 하고싶었다. 
    그렇게 퇴사 후 죽마고우 친구와 우연히 사업을 했다. 

    영화/드라마 배우들에게 제작사와 엔터테인먼트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서비스를 제
    공하는 사업이었다.

    새벽에 탐앤탐스커피에서 친구와 즉흥적으로 만든 사업은, 개시 첫 주에 십만원이 넘는 돈을 벌었고 우리는 가능성을 보았다. 그 뒤로는 두 달 동안 미친듯이 일했다. 매주 3배, 5배 성장하고 계속 성장했다. 고객이 늘어나고, 중간 중간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았고 밤새워 일하곤 했지만 정말 즐거웠다.
    정해진 두 달의 사업기간이 끝나갈 때, 우리는 금액적으로도 큰 성취를 거두었음을 깨달았다. 

    잘되는 사업을 계속하지 않는 게 아쉽다는 주변의 의견도 있었지만 나는 미련을 남기지않았다. 나의 오랜 꿈인 세계여행을 떠나야하기 때문에. 

    번 돈 중 일부를 써서 클럽을 대관하고 DJ를 초청했다. 우리 고객들과 내 어릴적 친구들, 모든 고마운 사람들과 인연들을 다 불러 밤새도록 신나게 놀았다. 굿바이 파티였다.

    그리고 이제 일주일이 지나, 지금 나는 나의 첫 번째 "파랑새"를 향해 가는 기차의 안이다. (다음 게시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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