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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TOKYO), 그냥 걷기세계 여행기(2018. 5月 ~2020.4月) 2019. 2. 4. 15:46
일본 북부 작은 도시들을 맴돌다가,
나가노에서 무작정 도쿄로 넘어왔다.
도쿄에는 무언가 기회가 더 있지 않을까해서,
그리고 무작정 걸었다.
계속 걸었다.
걸으면서, 생각했다.
혼자 여행을 시작한 이상, 외로움은 어떻게 하기가 힘들다.
사실 한국에 살 때도 그건 그랬다.
좋은 애인이 생기면 좋지만, 또 잘맞는 사람 만난다는게 맘처럼 쉬운게 아니니까
그리고 나는 그런것들도 다 내려놓고, 내가 스스로 던져놓고 여행을 오지 않았는가?
매번 92엔짜리 산토리(Suntory) 생수를 사마시다가, 새로운 기분을 내보고 싶어, 다른 물을 사보았다.
실제론 의미없다는걸 알면서도, 이러면 뭔가 새로운 게 생겨날까 싶은걸 기대하는 인간의 심정.
여튼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계속 나아가야한다.
그러다보면 무언가가 생긴다. 그것이 내가 현재 할 수 있는 일이다.
이 블로그에 여행기록이나 느낀 소회를 쓰는 것도 그것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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