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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작 [詩作]
    세계 여행기(2018. 5月 ~2020.4月) 2018. 6. 16. 21:50
    시,작 [詩作]

    초등학교 때 국어책을 잘 읽는다는 선생님의 칭찬,

    그 말에 신나서 집에와 교과서 읽는 연습을 시작해.

    그러고보니 한글 따로 가르치지않았는데

    누나가 배울 때 옆에서 귀동냥으로 뗐대.

    줄곧 놓치지 않았던 국어 1등과 1등급,
    원점수 100점.

    국어 사랑, 존경하는 사람에 주시경.

    세계여행, 조용히 가려고해도 주위에 알려질 수 밖에 없었고 굳이 숨길 것도 없지.

    이건 서로 비교하고 자랑하고 으시대고, 우쭐하고 친구를 일부러 깎아내리고, 그래야 만족감을 느끼며 사실 채워지지않은,

    상처있는건 자기자신이고 서로 그렇게 상처와 무시를 주고받는 그들에게 

    전하는 나는 이렇게 살겠다는 태도,

    세상에 하는 나의 공언.

    사실 나는 바보가 아니라, 이렇게 내 식대로 살겠다는 것.

    나보다 그걸 잘했다고 나를 바보취급하고 무시하니,

    대원군처럼 바보인 척해주는걸 모르는 정신의 거지.

    학점 대신에 나는 한예종 청강하며 푸코, 카뮈, 토마스 쿤, 발터벤야민, 안도 타다오, 야외 수업.

    철학과 예술, 작문 수업.

    잊지않지 앨빈토플러 부의미래 책 사자 니가 그런걸 읽냐는 식으로

    비웃던 웃음. 다 읽었냐고 나중에 다시 체크. ⠀⠀⠀⠀⠀⠀⠀⠀⠀⠀⠀⠀⠀⠀⠀⠀⠀⠀⠀⠀⠀⠀⠀⠀

    사귀던 여자친구에 대한 모욕.

    역정내자, 비겁한 책임회피.

    사과를 요구했지만 문자 답장은 오지않아.

    몇 년이 지나, 모임에서 내가 밤에 잠들자 다시 자랑스레 꺼내 그 얘기.

    들렸지, 피가 거꾸로 솓는거 같았지.

    잊으려해도 잊히지않아, 그런 일은. ⠀⠀⠀⠀⠀⠀⠀⠀⠀⠀⠀⠀⠀⠀⠀⠀⠀⠀⠀⠀⠀⠀⠀⠀

    대학교에 대한 불만. 열등감. 자아 성찰. 진로 고민.

    고등학교 시절 공부, 뭘 잘못했는지 수십 번 되감기.

    다시 다잡고 꿈 꾸기. 학벌이란 높은 심리적 장벽.

    어떻게 해 이제 다시 기회는 없는데, 그러니 마치 유사신분제같아 이미 결정과 분류가 끝났다는 것이.

    하지만 갈 수 있는 길이 있어, 개척할거야 극복 노력.

    손정의, 마윈 등 존경스러운 사업가들 머리에 넣으며 다른

    한 편의 꿈을 펼친 건 그때부터쯤.

    그리고 독서와 토론, 동아리, 생각하기.

    다큐멘터리. 영화관, DVD.

    단편영화제작. 학교 도서관, 음악감상.

    그리고 배낭여행을 다시 다녔多事多難고,

    비즈니스로 내 길을 정하고,

    소상공인 컨설팅 동아리 설립, 활동이 즐거웠지. 적성을 찾았지.

    인생 첫 꿈을 쫓아 돈 모으기위해 장교로 군입대.

    40개월의 군생활, 세계여행이라는 목표를 위해 돈 모은 시기.

    적금 부으며 꾸준하게 미리.
    동료의 죽음과 살아남자, 끝내 버텨내고 전역.

    좋은회사에 입사와 퇴사. 시작한 장사가 성공하고 출발 준비.
    그리고 오랜기다림 끝 첫 수 두는 세계여행, 벅찬 순간.

    10년의 기다림과 버팀.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그들에 대한 깊은 감사,

    여러 노력과 행운.
    지금 친구들과 내 나이는 커리어를 쫓는 중요한 시기.

    경력적 손해, 레이스 이탈, 뒷걸음질, 30은 코 앞.
    사랑은 노답.

    하지만 이 선택이 또 성취를 쫓지않겠다는건 아니야.

    하지만 아냐? 외제차, 연봉, 사회적지위 누구안다 나 이렇다 끊임없이 자랑할 때 그런가보다 조용히 있다 돌아가더라도

    조용한 주점 찾아 소소하게 한 잔 혼자 할 생각에 웃을 내 미소,
    좀 못나가더라도 의리있는 친구를 지닌,
    그런 마음.

    그땐 사립고교에서 강요하는
    공부공부공부와
    경쟁경쟁경쟁에 노이로제.
    죽은 시인의 사회,

    뉴스에서 몇 번씩 나오던 성적 스트레스 자살.

    요즘은 좀 변했을까. 크게 다르지 않겠지.

    그때부터 꿈꾼건 새로운 학교설립.

    삼십명이 충격받고 자퇴나 전학가던 시절,

    좌절했던 중학교 대표 계관시인, 문집위원.
    자랑스럽게 남아있는 내 서재 중학교 문집 속 내 글쓰기.

    주제는 '당신도 어떤 소재로든 글 쓸 수  있다.'⠀ ⠀⠀⠀⠀⠀⠀⠀⠀⠀⠀⠀⠀⠀⠀⠀⠀⠀⠀⠀⠀⠀⠀⠀⠀
    회사에서 쫓던 것은 kpi, 매출, 주간매출, 주간회의

    야근은 저녁식대 지원, 다음날 되면 택시비 지원.

    영수증을 제대로 끊어서 소중히 보관.

    즐겁게 일하던 시절, 회사원.

    점심식대는 영수증을 증빙. 아직 인턴이라 카드는 없어.

    그랬던 내가 다시 글을 쓰고 펜을 잡아.

    여행은 이제 20일에 접어들고 나는 매일 실험적인 글들을 써.

    십 이년 만에 쓰는 글이지만

    계속 시, 작 해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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