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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사다 (여행 준비할 시기에 쓴 글)생각하는 갈대/세계와 세상 이야기 2018. 5. 21. 23:53
정신없이 하루하루가 가고 있다. 5.12(토) 1년 이상의 세계여행을 떠난다. 그저께에는 어머니와 백화점에 가서 여행하는 동안 신을 트레킹화를 샀다. 내게 필요한 신발의 두 가지 조건이 있었는데 1. 보아시스템(끈 없이 다이얼로 조일 수 있어서 끈이풀어질염려가없고 편리함)과 2. 고어텍스 방수기능을 가졌냐는 것이었다. 그러한 여러가지 신발을 꼼꼼히 신어보고 최종 고른 신발. 직원분의 눈치가 보였지만 오랫동안 걸어야하고 험한 곳도 다녀야하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신발 구매를 함께 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어머니께 감사드립니다. 내 여행동안 두 발이 되어줄 녀석이다. 발에 잘 감기고 무엇보다 쿠션감이 끝내줘서 마음에들었다. 이제 정말 얼마 남지않았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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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을 꿈꾸게 된 계기, 10년이라는 준비 과정생각하는 갈대/세계와 세상 이야기 2018. 5. 21. 23:46
당신의 ‘푸른 꽃’은 무엇인가? 세상 속에서 현실에 적응하며 살지라도, 마음속에서 당신이 찾는 푸른 꽃은 무엇인가 - 새는 날아가면서 뒤볼아 보지않는다. (류시화) 中 지난 10년간 나의 '푸른 꽃'은 '전 세계 여행' 이었다. 9년전 2008년 여름쯤.. 폭력적이고, 엄격한 두발규제 부터 온갖 생활 규제에, 인간을 성적으로만 취급하고, 정말 답답하고 가혹했던 '입시사립고등학교' 생활 속에서 우연히 세계일주 책을 읽고 푹 빠져버렸다. 약 8년간 전세계를 자전거로 여행한 일본 여행가 이시다 유스케가 쓴 '가보기전엔 죽지 마라' 였다. 원래 모험심이 많던 내게, 이 책은 전율 그 자체였다. 그리고 너무 답답한 생활을 하고 있던 내게, 이러한 여행은 생각하는것만으로도 엄청난 해방구였다. 이 책을 읽고 '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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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생각하는 갈대/세계와 세상 이야기 2018. 5. 21. 23:37
큰 스타트업에서 성공적으로 인턴 생활을 마친 후, 두 군데의 IT회사에서 정규직으로 제안을 받았었다. 이직텀의 기간 동안 짧은 여행을 하며 회사에서 일할지, 앞으로 무엇을 할지 참 고민을 많이했다. 그렇게 간 괜찮은 연봉 제안과 좋은 복지, 출퇴근시간을 자기가 정해서 8시간만 자율적으로 일 하다가면 되는 곳, 성장하는 기업에서 일주일도 채 일하지 않고 퇴사를 했다. 이제는 무얼 하든 내 장사를 하고싶었다. 그렇게 퇴사 후 죽마고우 친구와 우연히 사업을 했다. 영화/드라마 배우들에게 제작사와 엔터테인먼트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었다. 새벽에 탐앤탐스커피에서 친구와 즉흥적으로 만든 사업은, 개시 첫 주에 십만원이 넘는 돈을 벌었고 우리는 가능성을 보았다. 그 뒤로는 두 달 동안 미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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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주의와 능력에 관한 나의 생각생각하는 갈대/사회 생각 2018. 1. 10. 18:06
우선 내 생각에 학벌, 즉 입시성적과 업무능력이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영역에서 업무라는 것이, 학습능력이 높으면 더 빠른 시간 내에 더 나은 판단과 성취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꼭 그러한 것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입시성적이 더 낮은 대학을 나왔어도, 기획력, 끈기, 리더십, 좋은 아이디어, 창의성, 특정 분야에 대한 관심과 재능으로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다. 그런데 이 예외적인 경우가 나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가 정말 커다란 기여를 할 수 있는 인재이면 큰 손해 아닌가. 즉, 1) 내 생각에 한 인간의 능력은 '학습능력'만이 아닌 '종합적인 것'이다. 또 2) 학습능력이 대학 입시 이후에 개인의 노력으로 올라갔을 가능성이 있는데, 학벌주의는 이러한 것들을 무시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