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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환율 폭락과 물가 상황 (2018. 8.23)생각하는 갈대/경제_경영 2018. 8. 25. 23:40
현재 환율상 1리라 = 183원 정도 마트에서 물 1.5L = 2리라, 콜라 1.5L = 3리라 1년 전에는 1터키 리라 = 300원 정도. 단기간에 빠르게 환율이 내려앉았다. 원인은 다들 잘 알듯이 미국과의 정치갈등으로 인한 무역전쟁. 식당 식사 가격도 50리라(=9,000원 정도)로 배부르게 먹고 음료도 마실 수 있을 정도니 우리나라보다 체감물가가 싸졌다. 이전에는 아니었을 것이다.(불과 1~2년 전만해도) 내 생각에 환율 저하는 화폐가치 하락으로 인한 물가 상승을 동반해야 하는데, 마트 물가에서 잘 안 느껴져서 알아보니, 터키는 식료품 물가가 원래 낮고, 환율변동에 안정적인 편이러고한다. (식량 자급율이 높아서 그런가? 알아봐야겠다.) 그래서 현재 물가 상승에 영향을 크게 받는 것은 전자제품등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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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창출, 교환 (경제학을 모르는 상태에서 써보기)생각하는 갈대/경제_경영 2018. 8. 5. 18:53
부는 필요한것으로 교환할 수 있는 어떤 가치를 얼마나갖고있느냐이다. 경제는 물물교환이다. 처음에는 식량 즉, 곡식을 서로교환했을 것이다.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면 그만큼 부가 창출된다. 아마도 가장 뿌리에 위치한ㅡ 기본가치에는 인간의 근본적으로필요한 식량, 옷, 주거와 관련된 가치들이 자리잡고있을것이다. 인간의 필수 자원 : 에너지(열-동력), 식수와 식량, 주거, 의복 을 위한 것들이 충분히 계속생산되고있으므로 새로운 가치들이 창출되어도 여전히 그것은 아래의 기본적인 것들, 혹은 통용 사물인 화폐로 교환할 수 있는 가치를 가질 수 있다. 그렇지않다면 필수자원만이 가장 중요한 가치를지니고 기본적인것을 기본적인것으로 교환하기만 할 것이다. 즉, 잉여 필수물자가 다른 부를 창출할 수 있는(새로운 가치를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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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세계 여행기(2018. 5月 ~2020.4月) 2018. 8. 4. 21:19
목적지가 가까워질수록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신체적으로는 더 힘들었다. 그래도 계속 걸어야했다. 그래서 마침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도착했다. 산티아고 대성당 벽에 손을 대어보았다. 이 한 번의 터치를 위해 한 달 넘게 800km를 걸어서 온 것이다. ⠀⠀⠀⠀⠀⠀⠀⠀⠀⠀⠀⠀⠀⠀⠀⠀⠀⠀⠀⠀⠀⠀⠀ '처음부터 끝까지 걸어서 도착하자' 하고 나만의 원칙을 출발할 때 정해놓았었다. 그래서 중간에 다리가 아프고 몸이 안 좋아서 버스를 탄 적이 있을 때도 회복 후 다시 돌아가 거기에서부터 걸었다. 그렇게 마지막 한 걸음까지 걸어서 도착했다. 마지막 한 걸음까지. 그렇게 내 소망 리스트에서 한 가지를 완수할 수 있었다. 목적지에서 환호하는 순례자들을 볼 수 있었다. 삼십 구일 간의 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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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장소세계 여행기(2018. 5月 ~2020.4月) 2018. 7. 28. 20:08
⠀⠀⠀⠀⠀⠀⠀⠀⠀⠀⠀⠀⠀⠀⠀⠀⠀⠀⠀⠀⠀⠀⠀⠀⠀⠀⠀⠀⠀⠀⠀⠀⠀ '약속의 땅에서 당신을 만날 수 있다면 매순간 나는 삶을 질투하는 것과 싸워 이 숨쉬기의 끝이 어디란 것쯤은 알어 내 삶의 중심에서 너를 다시 찾어 약속의 땅에서 당신을 만날 수 있다면… ' ⠀⠀⠀⠀⠀⠀⠀⠀⠀⠀⠀⠀⠀⠀⠀⠀⠀⠀⠀⠀⠀⠀⠀⠀⠀⠀⠀ - 가리온, 약속의 장소 中 - 기독교 3대 성지는 바티칸이 있는 로마, 그 유명한 예루살렘, 그리고 우리가 향하고 있는 스페인의 산티아고 콤포스텔라이다. 스페인에서는 예수 열 두 제자 중 성 대(大) 야고보가 특히 숭배받는데, 그 이유는 야고보가 스페인 지역에 와서 종교적 가르침을 전했고, 그의 사후 유해가 산티아고 콤포스텔라로 옮겨졌다고 전해지기 때문이다. 산티아고는 성 야고보의 스페인어식 표기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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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게[albergue]세계 여행기(2018. 5月 ~2020.4月) 2018. 7. 28. 19:57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다. 오늘은 산을 오르는(그래서 더 힘들 것으로 짐작되는) 코스를 지나야하기 때문이다. 사실 좋든 싫든 당신은 5시 반쯤 다른 사람이 짐을 싸는 소리에 깨어나게 돼있다. 그때부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이불을 부여잡고 눈을 감은 채 화장실을 지금 갈까말까 하는 고민정도 뿐이다. 그렇게 조금 버티다가 마음 속으로 온갖 욕을 하면서 일어난다, 아니면 아래층 미국인 - 어제 내가 침대 이층에서 조금만 움직여도 침대가 흔들려 눈치가 보인 - 과 눈이 마주쳐 겸연쩍게 인사를 건넨다. ⠀⠀⠀⠀⠀⠀⠀⠀⠀⠀⠀⠀⠀⠀⠀⠀⠀⠀⠀⠀⠀⠀⠀⠀ 보통의 알베르게를 편히 쉬는 장소라고는 보기 힘들다. 그러니까 예약도 안하고 늦은 시간에 오는, 나 같은 사람은 사실 이렇게 물어봐야한다. "8시간정도 몸을 누울..